13호, 15호에 이어 16호 태풍까지 서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하며, 3개 태풍이 동시에 북상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낮 최고 기온 37도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양산과 썬캡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는 시민. /사진=뉴스1

제16호 태풍 페이러우(PEILOU)가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페이러우는 이날 오전 3시 괌 북북동쪽 약 840㎞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6hPa로 최대풍속 초속 20m/s다. 이동속도는 시속 49㎞며 강풍반경은 220㎞로 강도는 1수준이다.


오후 3시에는 괌 북동쪽 약 1130㎞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는 11일 오전 3시에는 괌 북동쪽 약 1550㎞ 부근 해상에 진입하고 11일 오후 3시에는 괌 북동쪽 약 1760㎞ 해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페이러우가 오는 12일 오후 3시 괌 북동쪽 약 247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발생한 제13호 태풍 '돌핀'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중국 동부 저장성 해안에 상륙했다. 돌핀은 상하이 육상을 따라 북상한 뒤 오는 12일 오전 9시쯤 중국 상하이 서쪽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에서는 약 1500편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중국 기상 당국은 10일까지 저장성 일대에 최대 5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하면서 추가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15호 태풍 '찬홈'은 주 초 일본을 관통하면서 세력이 약화하겠으며, 주 중반 이후에는 태풍에서 남은 비구름이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상권, 오전까지 제주에 5㎜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충북 남부와 전북, 전남 남해안에도 아침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으며 오는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당분간 동풍에 의한 낮은 구름이 유입되는 강원산지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예정이다.

강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에는 이날까지 바람이 순간 풍속 시속 70㎞ 이상(산지 시속 90㎞)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