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많은 히트작을 남긴 '드라마 거장' 안판석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12일 저녁 ENA 새 드라마 '연애 박사' 제작진은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안판석 감독님께서 이날 향년 64세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깊은 슬픔에 빠져 계신 유가족이 고인과 조용히 작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하니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연애 박사' 측은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이어오던 안 감독은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후 입원 치료를 이어왔으나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961년 11월생인 안 감독은 1987년 MBC 드라마본부 프로듀서로 입사한 후 '댕기동자' '전원일기' '고개 숙인 남자' 등의 조연출을 거쳐 1991년 MBC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로 연출계에 데뷔했다. 이후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 약 40년간 수많은 히트작을 남기며 드라마계의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이제훈, 김대명, 성동일 주연의 '협상의 기술'을 연출했다.
유작은 오는 10월 첫 방송을 앞둔 '연애박사'다. 배우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았으며 두 남녀가 로봇연구실에서 만나 로맨스를 키워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해당 작품은 이미 촬영을 끝내고 편집 작업도 마친 상태이며 예정대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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