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가졌다. 우크라이나에서 생포됐던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이 완료된 직후인 만큼 관련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안드리 시비하(Andrii Sybiha)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의 회담 자리에서 최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공약을 발표한 것을 상기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시비하 장관은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회복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두 장관의 회동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최근 북한군 전쟁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밝힌 후 진행됐다. 한국으로 보내진 2명은 지난해 2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조선일보와 함께 만난 포로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 의원은 이들 2명이 며칠 전 한국에 무사히 귀국했다고 전했다.
이날 조 장관과 시비하 장관은 포로 송환 과정에서의 양국 노력에 대한 감사를 서로 표하고 후속 절차를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송환과 관련한 북한과 러시아의 반응에 대한 의견도 오갔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조 장관은 이날 이란·사우디아라비아·독일·파키스탄·브라질 외교장관과도 잇따라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란 외교장관에게는 호르무즈 해협 내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행이 보장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강조했고 사우디 외교장관과는 양측 고위급 교류 확대와 에너지·인프라·방산 등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독일 외교장관과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독일 아태비즈니스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파키스탄 외교장관과는 최근 협상이 시작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브라질 외교장관과는 올해 양국 대통령의 상호 양국 국빈방문 후속 조치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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