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으로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을 발탁했다. 경제성장수석 후임으로는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이 임명됐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정의 정책 역량과 실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인선을 발표했다. 지난달 1일 김용범 전 정책실장의 사의가 수리된 지 한 달 만이다. 지난달 21일 사의를 표명했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수리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신임 실장은 공정 성장과 양극화 해소를 성장전략에 결합해 온 학자로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맡았다. 김 전 정책실장과 호흡을 맞춰왔던 만큼 경제와 관련된 정부의 기존 정책이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성 수석은 하 신임 실장에 대해 "앞으로 사회 정책과 경제 정책을 두루 아우르며 복지, 일자리, 교육, 주거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신임 수석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정책보좌관 및 원전산업정책관 등을 역임한 실물경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성 수석은 "반도체와 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진두지휘한 역량을 바탕으로 3대 메가 프로젝트 등 신성장동력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외교·안보 분야 특별보좌관 인선도 단행했다. 평화외교특별보좌관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6선·인천 연수구갑)이, 국방정책특별보좌관에는 김병주 민주당 의원(재선·경기 남양주시을)이 각각 위촉됐다.
성 수석은 송 신임 특보에 대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외교통일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며 "축적된 의정 경험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토대로 균형 잡힌 관점에서 국익 외교 공간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신임 특보에 대해서는 "육군 대장 출신의 국방정책 전문가"라며 "국가안보와 국방개혁 과제에 국민의 목소리를 더해줄 적임자"라고 말했다.
부처 차관 인선도 공개됐다. 재정경제부 제1차관에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정의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권 신임 차관은 금융위 사무처장 등을 지낸 경제금융 전문가다. 정 신임 차관은 교통·국토 분야 정책과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전통 관료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으로 박정현 전 부여군수를 위촉했다. 충청 출신인 박 신임 위원장은 부여군수와 충남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중앙지방 행정을 두루 경험하고 지방 소멸과 불균형을 현장에서 직접 다뤘다.
성 수석은 "국민이 바라는 민생의 변화에 응답해야 하고 국민과 함께 개혁의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국정의 각 영역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평가받고 결과로 책임지는 자세로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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