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와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자산위탁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감소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외환보유액은 4405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7억2000만달러 줄었다. 지난 6월부터 석 달간 이어진 증가세가 꺾였다. 6월과 7월에는 각각 3억7000만달러, 5억9000만달러 늘었으며 8월에는 143억3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와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자산위탁,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 등을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향후 추가 위탁의 구체적인 금액과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한은과 외국환평형기금의 외화자산을 활용해 첫 대미투자금 24억달러를 미국에 송금했다. 한은과 외평기금이 한미전략투자기금에 외화자산을 위탁하고, 기금이 미국 측 투자 목적법인 계좌로 자금을 보내는 방식이다. 투자금은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의 착수와 발주 등에 쓰인다.
자산별로는 국채·회사채 등이 포함된 유가증권이 3860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0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의 87.6%를 차지했다. 예치금은 299억5000만달러로 3억5000만달러 줄었다.
특별인출권(SDR)은 154억8000만달러로 2억9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43억달러로 4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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