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인 9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8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정원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있는 모습./조현호 기자


이번 한글날 연휴에는 우리나라 북쪽 상공의 강한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하면서 아침 기온도 크게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내륙과 강원 영동은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본격적인 연휴 기간인 오는 10일과 11일에는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릴 예정이다.



반면 중부지방은 10일까지도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하층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와 상층 기압골이 강하게 결합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며, 특히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곳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비는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 변동성이 크다. 오는 13일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예상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12일부터 15일까지도 확대될 예정이다.

북서태평양에서 활동 중인 태풍도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제28호 태풍 '놀로'와 제29호 태풍 '고구마'가 활동하고 있으며, 제27호 '초이완'은 7일 오후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따뜻한 해상을 지나면서 태풍 '고구마' 세력이 더 강해져 10~11일에는 최대풍속 초속 49m, 중심기압 935hPa의 강도 4까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일본 남동쪽 먼 해상을 향해 이동하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일본 동쪽을 지나가는 두 태풍에 의해 여러 예보 변동성이 존재한다"며 "13일 강수 예보는 시기가 앞뒤로 변경되거나 영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