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캐나다 작가 앤 카슨(76) 작품이 국내 서점가에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사진은 2023년 10월26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자택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카슨의 모습./로이터=뉴스1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캐나다 작가 앤 카슨(76) 작품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지난 8일 저녁 8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카슨 도서 판매량은 수상자 발표 전 평균 판매량에 비해 203.9배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작품은 소설 '빨강의 자서전'이다. 그다음으로 2위 '녹스', 3위 '남편의 아름다움' 순이었다.



교보문고가 지난 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집계한 수상 전후 판매량은 138.1배로 늘었고 11일 집계에서는 증가 배율이 더 커졌다. 예스24에서도 비슷하다. 지난 8일 저녁 8시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12시간 동안 카슨 작품 판매량은 전일 대비 184배로 늘었다. 같은 집계에서 '빨강의 자서전' 판매량은 367배로 증가했다.

11일 교보문고 구매자 분석에서는 여성 비중이 73.5%, 남성 26.5%였다. 구매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8.6%로 가장 많았다. 30대 23.2%, 50대 19.4%, 20대 15.5%, 60대 이상 12.6%, 20대 미만 0.8% 순이었다. 30∼40대 구매자 비중은 51.8%로 절반을 넘었다. 전체 구매자 중 40대 여성이 2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로 30대 여성 18.4%, 50대 여성 14.0%, 20대 여성 11.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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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슨, 수상 소감에…"다들 제정신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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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받은 카슨은 캐나다 시인이자 고전학자, 번역가, 에세이스트다. 그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후 아이슬란드 공영방송 RUV와의 인터뷰에서 "미쳤네요. 다들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벨문학상 수상이 독자층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엔 "출판사는 그러길 바랄 것"이라며 "책 표지에 (수상작) 스티커가 붙을 텐데 그 스티커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카슨은 노벨상위원회 제니 라이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노벨문학상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선 "그저 상금을 어떻게 나눠 줄지만 생각하고 있었다"며 "집이 필요한 친구가 한 명 있고 국경없는의사회에도 늘 기부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