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이 11일 밤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이미래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정수빈의 경기 모습/.사진=PBA


'차세대 에이스' 정수빈 생애 첫 LPB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정수빈은 11일 밤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미래와의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6에서 세트스코어 4-2(11-4 11-10 10-11 11-7 8-11 11-5)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2022-23 시즌 3차 투어를 통해 LPBA 무대에 데뷔한 정수빈으로선 37번째 투어 출전만에 들어올린 우승컵이다.



정수빈은 지난 시즌 9번째 투어였던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하지만 두 번째 결승 진출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롭게 우승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정수빈은 LPBA에서 우승을 차지한 18번째 선수가 됐다.

이미래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통산 7번 결승에 올라 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정수빈의 기세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335일만에 다시 밟은 결승 무대였지만 이번에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정수빈이 11일 밤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이미래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정수빈의 경기 모습/.사진=PBA


이미래의 선공으로 시작된 1세트는 정수빈의 독주였다. 1이닝을 공타로 물러났지만 2이닝 2점으로 시동을 걸었고 3이닝에 뱅크샷 2개 포함 8점을 뽑아냈다. 정수빈은 곧바로 4이닝에서 남은 1점을 뽑아내며 11-4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6이닝까지 정수빈이 4-3의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이미래가 7이닝에서 뱅크샷 2개를 성공시키며 7-4로 뒤집었다. 이미래로서는 9이닝에 10점째를 만들며 세트포인트에 도달했지만 끝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정수빈은 8이닝 1점, 9이닝 4점, 10이닝 1점을 각각 뽑아내며 10-10 동점을 만들었고 11이닝에서 마지막 1점을 추가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 역시 11-10이라는 스코어가 보여주듯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하지만 3세트를 주인공은 이미래였다. 정수빈은 2이닝만에 10점에 도달하며 손쉽게 세트를 따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5이닝까지 무려 4번의 세트포인트를 마무리하지 못했고 뒷심을 발휘한 이미래가 8-10에서 돌입한 6이닝에서 뱅크샷 1개 포함 3점을 연달아 따내며 11-10으로 승리했다.

추격을 허용했지만 정수빈은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 2이닝까지 2-2 접전이었지만 3이닝에서 3점, 4이닝 4점을 각각 기록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8이닝까지 4연속 공타로 물러난 사이 추격을 허용했지만 9이닝에서 침착하게 남은 3점을 뽑아내며 11-7로 따내 승기를 잡았다.
정수빈이 11일 밤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이미래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준우승을 차지한 이미래의 경기 모습/.사진=PBA


마지막 세트에 몰린 이미래는 5세트를 11-8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3으로 추격했다. 6이닝까지 8-4로 리드하던 이미래는 7이닝에 2점을 뽑아냈고 정수빈이 7이닝 4점을 기록하며 10-8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8이닝에서 남은 1점을 뽑아내며 세트를 11-8로 마무리지었다.

정수빈은 선공으로 시작한 6세트에서 1이닝에 뱅크샷 포함 3점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흐름을 탄 정수빈은 2이닝에도 3점을 성공시키며 6-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6-1로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3이닝에서 정수빈은 자세가 좋지 않은 탓에 왼손을 사용했지만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8-1까지 달아났다. 세트 초반부터 흐름을 잡은 정수빈은 결국 10-5로 리드하던 10이닝에 남은 1점을 뽑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