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중국 반도체주 약세 흐름 영향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기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45포인트(0.35%) 하락한 5만1670.10에 거래됐다. 장 초반 460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포인트(0.02%) 낮은 7805.4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41.52포인트(0.15%) 내린 2만7204.38로 거래됐다.
중국 메모리 기술 발전, 한국 이어 뉴욕증시에도 영향 미쳐
이날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골드만삭스가 일제히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은행들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JP모건 순이익은 153억달러(약 20조5479억원)로 시장 예상인 163억달러(약 21조8909억원)보다 낮았고, 골드만삭스는 주식 거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는 등 시장 전망보다 높은 수익을 보였지만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은행 실적 발표가 뉴욕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오히려 중국발 반도체 매도 흐름이 뉴욕증시에 파장을 일으켰다. 중국 DRAM 제조업체 CXMT가 최근 차세대 셀 구조를 적용한 서버용 D램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힌 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주가 폭락했다. CXMT 기술적 성과와 상용화 가능성이 독립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AI 반도체주에서 차익을 실현할 명분을 제공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미국 기업 주가에도 여파를 미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해 5일 동안 낙폭이 8%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약 5%, 씨게이트테크놀로지, 웨스턴디지털, 샌디스크가 각각 약 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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