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을 찾아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일 인천 계양 3기 신도시 현장을 찾아 신속한 주택공급을 주문한 가운데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홍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특례시 일산신도시를 방문해 흰돌마을4단지 사회복지관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 현황을 보고받았다.
일산은 후곡·강촌·백송·정발마을 4곳 선도지구를 축으로 특별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2024년 11월 27일 선도지구로 뽑힌 단지는 백송마을 1·2·3·5단지 2732가구, 후곡마을 3·4·10·15단지 2564가구, 강촌마을 3·5·7·8단지 3616가구, 정발마을 2·3단지 262가구로 총 9174가구다.
홍 장관은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은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일산은 다른 1기 신도시에 비해 선도지구 사업 추진이 상대적으로 더딘 만큼, 일산 시민 여러분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일산의 발목을 잡는 요인은 용적률 제한이다. 일산의 용적률은 300%다. 분당(326%), 평촌·산본(330%), 중동(350%)보다 낮아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민선 9기 고양시장 인수위원회인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는 지난 6월 일산의 용절률을 35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기준 용적률을 바꾸려면 정비기본계획 재수립 용역과 경기도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기준치는 그대로 두고 정비 용적률만 올리는 방안도 함께 검토 대상에 올랐다.
홍 장관은 "기준 용적률과 관련한 재검토가 진행 중인 만큼, 고양특례시는 합리적인 개선방향을 조속히 정리하여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선도지구의 특별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토부도 고양특례시·LH와 협력해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홍 장관은 이어 흰돌마을4단지를 찾아 장기공공임대주택 재건축 추진 계획을 살피고 고령자·장애인 등 기존 입주민의 임시거처 마련과 이주·재정착 지원을 세심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흰돌마을4단지는 1995년 준공된 1141세대 규모의 영구임대주택으로 내년 상반기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 절차를 추진 중이다. 홍 장관은 "선도지구의 원활한 추진이 일산 전체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불필요한 절차 지연을 최소화하고 추진상황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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