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지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수도권 지방정부와 주택공급 협의체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용산공원(현 용산기지) 주택공급 방안을 놓고 김윤덕 전 장관에 이어 서울시와 협상을 재개할 전망이다.
홍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3기 신도시와 도심 주택공급 사업의 속도를 높여 착공과 입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와 협의해 통합심의와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구축하고 협력형 주택 모델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8·13대책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경기 남양주, 경기 광주역세권 등에 약 2만7000가구를 공급하고 7만3000가구+α의 신규 택지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와 국감 일정을 고려해 이달에는 신규 택지 발표가 어렵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연휴 이후 서울 내 주택공급 부지 선정을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오 시장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한 용산공원 주택공급에 반대하며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를 대체 부지로 제안한 상태다. 홍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공원의 핵심 공간을 지키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공원 일부 부지를 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투기 공화국의 종말'을 선포하며 강력한 주택공급 정책을 주문했다. 행정가 출신의 홍 장관이 발탁된 배경에 지방정부와의 정책 조율 능력이 요구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장관은 "지방정부에서 도시·주택·교통 행정을 경험한 것을 토대로 분명한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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