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호 태풍 '참피'가 대만을 강타해 1명이 사망하고 500명이 다쳤다. 참피가 북상하면서 현재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참피는 이날 대만 북동부 해안을 스쳐 지나간 후 세력이 약해진 상태로 중국 동부 해안과 일본 남부 해역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대만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1명이 숨지고 52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남부 핑둥현 류추향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린 남성으로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받았다.
당국은 태풍이 접근하기 전 주민 5000여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에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고 일부 지역이 침수되면서 대규모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한때 28만 8000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아울러 대만 서부 먀오리현에선 이날 하루 약 240㎜ 비가 내렸고, 북동부 이란현에선 지난 22일부터 누적 강수량이 650㎜를 기록했다.
대만 북부와 중부 상당수 지역에선 상점들이 이틀 연속 문을 닫았고 학교와 직장에도 휴교·휴업 조치가 내려졌다.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져 이날은 242편이 결항했다.
북상한 태풍 '참피', 제주도 영향권
기상청에 따르면 참피는 25일 오전 3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220㎞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중심기압은 994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1m로 예보됐다. 참피는 일본 방향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 3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남해안과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강원 산지 비는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고, 강원 동해안에는 새벽에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경남권과 제주도는 아침까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산지 5~20㎜ ▲광주·전남 10~40㎜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20~60㎜ ▲경남 내륙·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5~40㎜ ▲제주도 30~80㎜(많은 곳 산지·중산간 120㎜ 이상)다. 제주도에는 이날까지 곳에 따라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산지는 시속 90㎞ 이상 강한 바람이 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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