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중재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올레시키에서 국지적 휴전이 발효됐다. 사진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각) 올레시키 지역의 모습./로이터=뉴스1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올레시키에서 국지적 휴전이 발효됐다.

27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전 3시부터 이 지역에서 휴전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지적 휴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중재로 성사됐다. 주민들 대피와 구호물자 전달이 목적이다.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올레시키 주민들은 그동안 외부와의 접촉이 사실상 차단돼 식량 공급이 거의 끊기고 식수와 전기·가스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며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를 겪었다. 해당 도시에는 전쟁 전 약 2만4000명이 거주했다. 하지만 현재 어린이 약 50명을 포함해 1700~2000명가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지적 휴전은 전쟁이나 분쟁 중인 당사국들이 전면적인 종전이나 전쟁 중단이 아니라 특정 지역(국지)에서만 한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전투를 멈추기로 합의하는 것을 뜻한다. 전체 전선이 아니라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거나 민간인 대피가 필요한 특정 도시, 마을, 혹은 특정 전선 구역에서만 적용된다. 주로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 부상자 후송, 고립 지역 민간인 대피, 필수 물자(식량·의약품) 반·출입을 위해 한시적으로 이루어진다. 전면적인 평화 협정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합의가 쉽게 깨지거나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교전이 지속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