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HD현대


HD현대가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등 주요 사업의 실적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70% 이상 늘렸다.

HD현대는 2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800억원, 영업이익 2조91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71.5%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변동에도 주요 사업 부문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8조2862억원, 영업이익 1조4472억원을 기록했다. 생산성 향상과 선가 상승으로 매출이 늘었고 엔진기계·해양플랜트 사업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수주도 연간 목표를 넘어섰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 계열사가 3분기까지 176척, 191억달러를 수주했다. 올해는 운임이 상승한 초대형 LPG운반선(VLGC) 수주에 집중하고 내년 LNG운반선 발주 회복에 대비할 방침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매출 6501억원, 영업이익 957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7%, 2.2% 증가했다. 인수합병(M&A)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지만 주력인 애프터마켓(AM) 등 핵심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골텐스 인수를 통해 AM 사업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1756억원, 영업이익 20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39.8% 늘었다. 글로벌 수요 회복과 산업·발전기용 엔진 사업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군산 엔진 신공장 준공을 통해 발전 엔진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엔진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10조437억원, 영업이익 900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정제마진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정유·윤활기유 사업은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석유화학 사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는 원유 수급과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공장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1조1799억원, 영업이익 2845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5%, 15.1% 증가했다. 전력기기와 배전기기를 패키지로 공급하는 통합 공급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 건설기계, 에너지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