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고 톰 크루즈가 주연으로 열연한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미래를 예견하는 시스템이 등장하는 영화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핵심소재는 최첨단 치안시스템 '프리크라임'이다. 이 시스템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범죄의 시간과 장소, 범인까지 영상으로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범죄가 발생하기 전에 현장을 급습해 범죄예정자(?)를 체포하는 것이 주인공의 역할이다.
227호 커버스토리 <저비용항공에 소비자들 열광하는 이유> 기사는 마치 기자가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하는 톰 크루즈가 된 듯했다. 주간지 특성상 4월18일 마감한 이 기사는 25일 온라인에 노출됐는데 마침 24일 발생한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의 유니폼 논란과 맞물리면서 기사에 대한 누리꾼의 비난이 빗발쳤다. 누리꾼의 논리대로라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진에어 논란을 1주일 전 미리 예견해 기사를 마감한 예지력을 갖춘 기자가 된 셈이다.
▶ 배꼽항공사 물타기 기사군. 재벌집 딸내미 '명의회손'된 거 찾느라 참 고생한다. (단풍님)
▶ <진에어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전무가 직접 고객서비스를 챙길 정도로 적극적이다. 4월 초까지 조 전무가 직접 객실승무원들과 승무원 안전교육을 받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결국 이 글 하나 넣으려고 길게도 썼다. 수고는 했다. 기자님아 ㅋㅋ 그래도 이런다고 '명의회손'이 잊혀지려나 ㅎㅎ (비둘기님)
▶ 이렇게 써주면 고소 안하는 거야? 에밀리... (제임스_까메룬님)
진에어의 유니폼 논란은 여행전문 쇼핑몰 트래블메이트 김도균 대표의 트위터를 통해 촉발됐다. 김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진에어 승무원의 상의 유니폼이 짧아 민망하다. 승무원이 고객의 짐을 올려줄 때 배꼽 구경을 많이 하게 된다"고 의견을 올렸다. 이에 대해 조현민 상무가 법무실 등을 운운하며 '삭제하라'고 압박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누리꾼이 '명의회손'이라는 오기를 쓴 데는 이유가 있다. 조 전무가 트윗 설전 과정에서 명예훼손을 명의회손으로 표기해 입방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일종의 디스(disrespect의 약칭, 폄하의 의미로 쓰임)다. 일각에서는 조 상무가 국적법상 미국인이기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으로 여기고 있다. 에밀리는 조 상무의 미국 이름이다.
한편 여전히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불신도 상당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저비용항공업계지만 국적항공기 수준의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저가 찾다보면 임금을 깎아야 하고 미숙자, 비숙련가를 써야 하는데. 비행기 타고 내일은 죽어도 좋은 사람들은 가족과 저가항공사 타라. 참고로 당연 보험금도 적게 나온다. (대한민국청년님)
▶ 해외에서 항공기 기체문제로 대책도 없이 캔슬돼서 멘붕 당해보면 어휴…. 최소한 백업 대체 항공편은 있었으면 좋겠다. 우왕좌왕 아니면 아예 해명도 없고. 그냥 캔슬 아니면 딜레이다. (FLYHIGH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