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보다도 여름철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관절염 환자들이다. 낮은 기압은 관절의 압력을 증가시켜 염증을 악화시키고 높은 습도는 관절 내 수분 배출을 방해해 통증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관절염은 보통 노화현상으로 생각하기 쉽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도 원인이지만 외상이나 과도한 관절 사용, 비만 또한 관절염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통증이 유독 심해지는 여름철 관절염 환자들은 심한 통증 때문에 운동을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관절을 더 굳게 만들고 염증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다. 조금만 찾아보면 효과 만점인 여름철 관절염 운동으로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걷기운동’으로 관절염 정복
 
통증을 핑계로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관절 주변의 근육이나 뼈도 함께 굳어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들에게 있어 운동은 필수다. 그 중에서도 걷기 운동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효과적이다.
 
걷기운동은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으로 심장 기능을 강화시킨다. 또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병에 대한 면역력을 증가시키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꾸준한 걷기운동은 관절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관절 주변의 조직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초기 관절염환자라면 자갈길이나 경사가 급한 길보다는 평탄한 길을 택해 꾸준히 걷기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성급하고 빠르게 걷는 것은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속도보다는 지속시간이 더 중요하다. 하루에 30~40분, 일주일에 3~4회가량 걷는 것이 바람직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조금씩 운동량이나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관절염이 심한 환자들의 경우 증상이 완화되는 단계가 아니라면 걷기운동이 오히려 관절에 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중증 이상의 관절염환자들은 물 속에서 하는 수중조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중조깅의 경우 무릎에 부하되는 체중이 평소의 7분의 1가량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도 낮춰 무리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으며 효과도 좋다. 이 때 물의 높이는 가슴까지 오는 높이가 적당하며 하루에 20~30분 본인의 질환 상태를 파악해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을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 '아쿠아로빅’ 운동으로 관절 재활 
 
물 속에서 에어로빅을 즐기는 아쿠아로빅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며 즐길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은 관절 재활운동 중 하나다.
 
아쿠아로빅은 재활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스포츠로 특히 관절치료에 효과적이다. 수영을 못하더라도 별 무리 없이 운동할 수 있다. 운동강도를 높일수록 저항이 커져 더 많은 칼로리가 소모되기 때문에 관절염의 원인 중 하나인 비만을 해결하는 다이어트운동으로도 선호된다.
 
물속 수압을 이겨내며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관절을 단련시켜 관절염을 예방하고 심폐기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걷기, 뛰기, 틀기, 차기 등과 같은 일반 에어로빅 동작들을 물 속에서 하면서도 다칠 위험이 적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는 효과도 있다.

관절염 환자들의 대부분이 극심한 통증 때문에 운동이 필요한 줄 알면서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중운동은 물의 부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무릎관절의 부담을 줄여줘 주기 관절염 예방 및 재활에 효과적인 운동이다.
 
이러한 수중운동은 관절염 초기 또는 중기 환자들에게는 통증을 줄여주고 예방 효과가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기 때문에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병변 치료와 더불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운동 강도를 항상 조절해 가며 근육과 관절을 강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