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앙에트르의 새로운 보금자리는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송원아트센터. 건물의 1층이 레스토랑이고 지층은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독특한 건물의 외형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화사한 민트색과 원목이 잘 어우러져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격 대비 알찬 구성의 점심도 좋지만 비앙에트르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7~8가지로 이어져 나오는 디너 풀 코스를 추천한다. 특히 시그니처 메뉴는 그간 셰프의 실력과 맛을 잘 보여준다. 정성이 들어간 요리들은 유명 도예가 김영환의 손길이 닿은 그릇들을 이용해 음식을 내는데 그 가치가 배가된다.
사진_류승희 기자
식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한입 크기의 귀여운 요리들이 나온다. 그 종류만 5~6가지로 베이컨으로 말은 바나나구이, 렌틸콩&올리브 케이크, 망고패션젤리, 프랑스식 버섯 키쉬, 크랩으로 말은 참치 리에트, 페이스트리스틱 등이다. 맛도 맛이지만 하나하나 곱씹으면 그 작은 요리에 숨겨져 있는 셰프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푸아그라는 프랑스 요리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자칫 어설픈 맛을 보이는 곳이 있어 실망하기 쉽다. 비앙에트르의 푸아그라는 팬에 굽고, 포도와인소스, 사과 꽁포트를 곁들여 특유의 잡내를 없앤 것은 물론 부드러운 텍스처와 상큼한 과일의 맛이 조화롭다.
봉긋하게 부풀어오른 모습이 인상적인 수플레는 시간과 오븐의 온도 등이 잘 맞아떨어져야만 완벽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수플레 역시 셰프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또 하나의 시그니처 메뉴로 오랜 시간 단골들에게 사랑 받아 왔다.
점심에는 ‘에피타이저-메인-디저트-커피&쁘띠 푸’ 구성의 코스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했으며 에피타이저와 메인은 원하는 것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종류의 단품 메뉴도 주문 가능하다.
사진_류승희 기자
위치 경복궁사거리에서 삼청동 길로 450m 직진, 정독도서관 방향으로 우회전해 가다 보면 서울교육박물관 맞은편 송원아트센터 건물 1층
메뉴 런치코스 3만원, 에스까르고 1만5000원, 어니언스프 1만2000원, 안심스테이크 2만8000원, 대게 샐러드와 가스파초 1만8000원, 시그니처 메뉴 9만원 (VAT 10% 별도)
영업시간 12:00~15:00/ 18:00~22:00 (월요일 휴무)
전화 02-720-3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