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있어 스톡홀름은 보다 많은 자전거 정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자발적 자전거운동인 '크리티컬 매스'의 진원지라는 설도 있다. 이미 1970년대에 수백 라이더가 자동차 중심의 도로를 한바탕 혼란에 빠트렸기 때문이다. 물론 크리티컬 매스의 첫 시작은 1992년 9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알려져 있다.
스웨덴 자전거 '스타일'은 안전모를 강제하지 않거나 혹은 일상복으로 즐기는 네덜란드·덴마크 등의 '사이클 쉬크' 풍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스톡홀름에서는 안전모 등을 비교적 갖춰 타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또한 공공자전거(시티바이크, SvD)와 안전모는 '짝꿍'이다.
약 1,000여 대가 넘는 공공자전거가 스톡홀름 곳곳에 비치돼 있다. 시티바이크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최대 3시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시타바이크 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카드는 두 가지로 시즌카드(한화 약 사오만원)와 3일카드(약 28,000원)가 있다. 홈페이지나 취급점(리테일러), 관광안내소에서 구입하며, 유효기간이 지나면 재충전할 수 있다. 4월 1일이 지나 구입한 시즌카드는 다음 시즌으로 넘긴다.
이러한 스톡홀름의 정책이 유럽연합의 호응을 받았다. 2010년 유럽연합이 선정한 첫 '녹색수도'가 된 것. 당시 경쟁 상대는 자전거천국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덴마크 코펜하겐 등이었다. 당시 스톡홀름은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종합 청사진을 내놨다. 사회적 합의를 거쳐 혼잡시간 도심 통행세 부과, 속도제한(50km/h) 등 자동차 억제책과 버스 등 대중교통 확장 대책, 그리고 보행과 자전거 이용활성화 방안이 함께 어울린 청사진은 녹색수도로서 손색이 없었다.
박정웅 기자 park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