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정보의 단위가 제타바이트(ZB, DVD 2500억개 분량)까지 확장되는 시대다. 기업의 경쟁력은 이런 막대한 양의 데이터 가운데 쓸모 있는 자료를 선별하고 이를 통해 가치를 재생산하는 능력에 달려있다.

무형 데이터 자산의 부가가치가 높아지면서 기업 컴퓨팅의 핫이슈로 부상한 것이 바로 빅데이터(Big Data) 분야. 아직은 구축사례가 적은 빅데이터 시장 개척에 KT가 최근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KT는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출시한데 이어 다양한 산업군 간의 빅데이터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서비스의 기반은 클라우드다. 클라우드 서버에서 제공하는 유클라우드 비즈 맵리듀스(ucloud biz, MapReduce) 서비스를 빅데이터 분석의 필수 플랫폼으로 적용한다. 유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해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하둡(Hadoop) 분산시스템 플랫폼을 자동으로 구축해준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 이용 패턴 분석 등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활용도가 높다. 기존 데이터베이스 방식으로는 처리가 힘들었던 방대한 데이터를 간단한 명령어 입력으로 클라우드의 여러 컴퓨터에서 분산해 분석할 수 있다. 이로써 비정형화된 의미 없는 데이터 사이에서 해당 기업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IT 뿐만 아니라 유전체 분석, 고객 리서치,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Cassandra, mongoDB, riak 등 전 세계적으로 빅데이터 분석에 널리 사용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한다는 것이 KT의 계획이다.

KT는 개별 데이터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용가치를 높인 산업간 데이터 융합을 시도해 신규시장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의 협력을 통해 유통 , 금융, 제조, 의료 등 개별 산업군의 빅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는 1단계로 KCB가 제공하고 있는 지역기반 분석 서비스인 알지오(R-geo)에 KT의 올레맵과 지역별 유동인구 정보 등을 결합한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면 KT의 지역별 통화량 등의 유동 인구 정보와 KCB가 보유한 금융 통계 정보 등을 결합해 지역별 고객들의 구매 능력을 분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은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매장을 오픈할 경우 관련 정보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송정희 KT 부사장(SI부문장)은 “이종 산업 간의 빅데이터 결합으로 기업시장은 물론 공공분야 등 사회 전반으로 효용성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으로 무형 자산인 데이터 자원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 = 인터넷상의 가상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해 콘텐츠를 사용하도록 서비스하는 환경.
*빅데이터 = 방대한 데이터에서 가치를 추출해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