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인의 필수품 '다혼'(바이클로 자료)
타다 힘들면 접어서 한 손에 들어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는, 또 필요하면 내려서 시원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자전거는 없을까.



이른바 폴딩 바이크(folding bike, 접이식 자전거)가 그것. 자전거가 개인이동수단으로서 석유 등 화석연료 교통수단의 대안으로 자리한 요즘, 접어 휴대하는 폴딩 바이크가 도시인의 인기다. 편의성이나 경제성, 건강과 환경까지 챙길 수 있어서다.



'지구의날(4월 22일)' '세계차없는날(9월22)' 등 세계 공식일, 혹은 '세종로 차없는 거리' 등 세계 곳곳의 자전거 행사에서 폴딩 바이크는 단골이다. 22일은 한편 두 바퀴 자전거를 뜻하며 그만큼 대체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위치를 알 수 있다.



폴딩 바이크 역사에서 세계 최대 폴딩 바이크 전문업체 다혼(DAHON)을 빼놓을 수 없다. 다혼 창립자 데이빗 혼(미국)은 오래전에 이런 점을 고민했다. 물리학자인 그는 도심 교통체증과 석유 등 화석에너지 교통수단의 대안을 자전거에서 찾았고, 그 중 대중교통과 연계 가능한 접이식 자전거를 떠올렸다. 7년의 개발 끝에 1982년 다혼이 빛을 보게 됐고, 1983년 대만 조립공장을 가동하면서 지금 세계 최대 전문업체로 부상했다.



오랜 역사와 전문성에서 알 수 있듯 다혼은 접힌 크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하다. 우리는 물론 미국 뉴욕 등 해외 도심의 대중교통에서 다혼을 자주 만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무게는 보통 8∼15kg 대로 7∼15초 사이에 대부분의 모델이 접힌다. 크기는 한 손으로 들기에 충분하다. 실생활에 접목된 다목적 자전거 외에도 사이클처럼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레저용도 있다.



도심 교통체증을 피하며 화석에너지 교통수단의 대안으로 시작된 다혼의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박정웅 기자 park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