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내부가 밝아 안전에 좋지만, 야간 조명은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해요. 저녁 9시 넘어선 이용자도 없는데 형광램프로 환하게 밝힐 필요는 없죠. 형광램프도 그렇고 요즘 들어 센서도 작동 안 해요."
개통 1년 만에 40만 라이더가 찾은 남한강자전거길에는 폐철로를 활용한 만큼 터널도 여럿이다. 어떤 터널은 다양한 조명을 이용해 시각적 효과를 살렸고, 다른 곳은 시인성 중심의 주행과 안전을 목적으로 한다.
이곳 터널 대부분은 주야간 주행 편의와 라이더의 안전을 위한 듯 형광램프를 중앙 배열했으며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진출입 센서까지 가동한다. 박씨의 말마따나 문제는 여기에 있다.
그는 "형광램프보다 효율 좋은 LED(발광 다이오드) 등을 설치해 진출입 센서와 연계시키거나, 이용자가 없을 때 그 밝기만을 낮추는 것 보다는 부분 점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어 그는 "자전거 이용이 친환경을 담고 있기 때문에 설계에서부터 전력을 줄이는 친환경 조명 방식을 고려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전거도로 '교량'의 조명시설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광원 사용에 조도는 20룩스(lx) 이상으로 야간 이용자가 극히 적은 경우 생략할 수 있다고 '자전거이용시설설치및관리매뉴얼'이 구체적으로 적고 있다. 이에 반해 '터널'은 '도로안전시설설치및관리지침'을 준용하는데 교량에서처럼 구체적 내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지나칠 일은 아니다. 자전거의 친환경과 최근 전략난을 감안할 때 지혜로운 방안이 나올 수 있다. 20km/h 속도 기준에 따른 설계속도와 설치 간격, 적합한 조명기구와 배열 방식, 부분점멸 등을 고려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정웅 기자 park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