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사는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자잔(Jazan) 정유 및 터미널 프로젝트 중 14번 패키지로, 정유플랜트에 투입되는 원유 공급과 생산된 석유제품의 가공·저장을 위한 터미널, 수송을 위한 부두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3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6년 초에 완공될 예정이다.
사우디 자잔 정유 및 터미널 프로젝트는 사우디 남서쪽에 새롭게 건립될 자잔경제시(Jazan Economic City)에 하루 40만배럴 규모의 정유플랜트와 원유 및 석유제품을 수송할 해양터미널을 2016년까지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우디 국영석유업체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생산업체인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해양터미널 공사에는 대형 유조선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기 위한 해상계류시설(SPM)과 연장 8.8km 규모의 해저파이프 라인 설치 등 설계와 시공에 쉽지 않은 기술적 요소가 포함돼 있다.
공사가 완공되면 홍해와 연결되는 SPM을 통해 32만톤급 대형유조선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아 정제 후 다시 12만톤급 선박 3대가 동시 접안 가능한 해양터미널을 통해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운송하게 된다.
앞서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9월 선수금 7억7500만달러(한화 약 8700억원)를 수령한 바 있다. 현재 이라크 현지에 대규모 신도시 건설공사를 위한 캠프를 조성 중이며, 바그다드 동남쪽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를 7년에 걸쳐 개발하게 된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한화건설이 후발주자로서 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를 달성하게 된 데는 글로벌 경영전략과 퀄리티 그로스(Quality Growth) 2020 비전에 따라 해외건설 전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의 수주를 위해 100여명의 이라크 TFT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김승연 회장의 전폭적 지원이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김 회장의 경영공백으로 1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2·3단계 이라크 추가 공사 수주가 답보상태에 빠져있다”며 “김 회장의 조속한 경영복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해 ‘2015년까지 글로벌 100대 건설사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발전 및 화공 EPC플랜트를 기반으로 한 해외사업 지역 확대, 건축·토목 중심의 해외공사 공종 다각화, 태양광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등의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사업 및 신사업 분야에서 ‘1st tier(퍼스티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015년까지 매년 20% 이상의 해외성장률을 유지해 해외매출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5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