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불황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고 있다.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를 위해 선보인 '굿시리즈'로 호응을 이끌고 있는 것.

굿시리즈는 '가격도 Good, 품질도 Good'을 기본 콘셉트로 잡아 올 초부터 '완판 행진'을 보이고 있는 반값 릴레이 이벤트다. 출시 1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알뜰쇼핑족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거기엔 판매자와 소비자를 엮은 '윈윈 전략'이 주효했다. 중소기업 제품을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선보인 것이 호평의 원동력이다. 제조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추면서도 우수한 제품을 선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은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고, 고물가 행진에 주머니 사정이 궁색한 소비자는 알뜰쇼핑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굿(Good) TV'를 통해 단독 특가 제품을 선보였던 국내 중소 TV제조업체 'TIVA'는 저렴한 보급형 TV를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봤다. '굿시리즈' 덕분에 올 상반기 판매량이 작년 하반기 대비 334%나 증가했다.

유통마진을 대폭 줄인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파격할인을 적용한 초특가 제품을 내놓는 시스템 덕분에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 면에서도 굿시리즈가 손색이 없다고 G마켓은 자평한다. 품목과 판매일정을 확정하면 이벤트페이지에 공지를 띄우고 출시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제품은 한정수량으로 판매된다. 제품 수급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300~500대 수준에서 결정된다. 기획단계부터 유통마진을 획기적으로 줄여 만들기 때문에 대량공급이 어려운 데다 순간적으로 주문이 쏟아져 발생할 수 있는 배송문제를 감안해 수량을 정한다.

지난 1월 32인치 풀(full) HD LED TV로 첫선을 보인 굿시리즈는 가구, 가전, 스포츠용품, 의류, 식품에 이르기까지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LED TV는 1분 만에 200대가 매진됐고, 이후 선보인 3D TV와 스마트 TV 모두 단시간에 팔리며 인기를 누렸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9.7인치 'Gboard S9'는 국내 동급사양 스마트 패드 중 최저가인 29만9000원에 판매했는데 개장 5분 만에 500대가 깡그리 팔려나갔다.

노트북컴퓨터, 조립PC, 모니터 등도 선보여 '굿 PC'(29만9000원)의 경우 34초 만에 물량이 동나 사상 최고의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덮밥소스(9900원), '콜맨 팝업쉐이드' 텐트(5만9000원), 스마트 CCTV(11만9000원), 가죽평상형 퀸침대(29만9000원) 등 준비수량이 '착한 반값'에 모두 판매됐다.

G마켓 관계자는 "올 초부터 굿시리즈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전자제품부터 일상용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품질, 가격, 서비스를 두루 만족시키는 중소기업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서로가 윈윈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5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