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두가 한 선수의 사이클 기록이다. 사이클의 산 신화, 에디 먹스(Eddy Merckx, 벨기에). 그처럼 오랫동안 많은 대회에 출전해 많은 기록을 남긴 선수가 없다.
에디 먹스는 1965년 프로로 전향하기 전까지 아마 대회에서 80회 우승을 작성했다. 이후 세계 사이클 대회를 12년 동안 석권한다. 45%의 전설적인 승률도 기록했다. 1966년부터 1975년까지 21∼45% 승률로 사이클 '식인종'으로 불렸을 정도.
그는 1969년 뚜르 드 프랑스에서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긴다. 개인종합(엘로우 저지), 포인트(그린 저지)와 산악 등 '트리플' 작성한 것. 100년 뚜르 역사상 단 한 번의 기록이다. 스프린트, 산악 등 멀티 플레이어로서 에디의 기록은 팀원 역할을 강조하는 오늘의 뚜르 시스템에서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에디 먹스는 뚜르 드 프랑스 등 4대 그랜드대회 최다승을 세웠다. 뚜르 드 프랑스 5회, 지로 디탈리아 5회와 부엘타 1회 우승이 그것이다.
스프린터의 면목도 있다. 그는 클래식 사이클로 1972년 멕시코에서 49.431km를 달려 1시간 기록을 갖고 있다. 기록은 디자인과 프레임 등 기술을 더한 새로운 사이클이 나오기 전까지 15년 동안 깨지지 않았다. 기술 경쟁과 과도한 마케팅이 사이클계에 만연하자 국제사이클연맹(UCI)은 급기야 2000년부터 클래식 사이클만을 공식 사이클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에디 먹스는 1978년 은퇴 후 벨기에 마르세에 자신의 이름을 딴 에디먹스 자전거회사를 설립해 고급사이클을 보급하고 있다.
박정웅 기자 park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