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품목 중 소주 가격은 전년보다 11.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 품목에 외식 소주를 추가해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외식 소주값은 2001년과 2002년 각각 7.7%, 7.9%씩 오른 뒤 한동안 인상 폭이 잠잠했지만 2013년 2.0%, 2015년 3.6%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상승률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주값이 한 병에 4000원, 5000원까지 오른 이유는 지난 2015년 말 주류업체들이 소주 출고가를 잇따라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출고가 인상으로 외식업계가 소줏값을 100원 단위가 아닌 500원, 1000원 단위로 올리면서 상승률이 급격하게 오른 것이다.
한편 소주값뿐 아니라 즐겨 찾는 외식 품목들의 가격도 줄줄이 오르면서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1.0%)의 두 배가 넘는 2.5%를 기록했다. 외식 품목 중 김밥(4.7%), 생선회(4.3%), 소고기(4.1%), 갈비탕(4%) 등의 외식 가격은 전년 대비 4%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