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김영란법'(금품수수 및 부정청탁 금지의 법)은 이러한 문화를 더욱 부추겼다. 5만원대 이하 선물만이 가능해지면서 점차 고급답례품보다 실용성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수건선물이 인기를 끌게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수건이 좋은 제품일까. 보통 수건은 실의 굵기와 '수'의 개수로 소재가 나뉜다. 수는 원료 1g으로 뽑아내는 실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로 수가 클수록 실은 가늘어지고 길이는 길어지게 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수건은 '면사'로 찜질방이나 헬스클럽 등에서 사용하는 흔한 소재의 수건을 생각하면 된다. 이 수건은 목화 섬유를 꼬아서 만들며 30수가 보통이다.
꼬임이 없는 실로 만든 '무연사'는 면이 퍼지는 효과로 인해 목화솜같이 가볍고 포근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천연 대나무 펄프에서 추출한 섬유를 사용하는 '죽사'는 향균력과 항취성이 뛰어나 주로 피부가 약한 아이들이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수건쇼핑몰 '수건메이드' 황재웅 대표는 "'수'가 높을수록 더욱 부드러운 재질을 자랑하는 수건 제품이라 할 수 있다"면서 "성인들이 평소 샤워나 목욕용으로 쓰는 수건은 30수 제품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어린 자녀나 피부가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이라면 '수'의 개수가 더 많은 수건, 그리고 '죽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수건은 특유의 두터움과 함께 촉감도 좋아 집에서도 사용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대도 저렴해 부담없이 여러장 구매해 사용할 수 있으며 돌답례품, 회사답례품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추세다.
한편 수건은 집에서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인 만큼 관리도 중요하다. 사용한 수건은 젖은 채로 빨래통에 넣으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반드시 말려준 다음에 빨래통에 넣는 것이 좋다.
또한 수건은 잔털이 많아 반드시 단독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보풀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울 코스로 세탁해줘야 한다.
또 집집마다 수건을 습기가 많은 욕실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되도록 건조한 보관함에 따로 넣어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