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아이템의 모든 것
서민들의 소득은 그대로인데 식품과 생필품 등 물가는 급등해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17일 통계청 가계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현재 가계(전국 2인 이상)의 월평균 소득은 444만 5435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근로자 2인 이상 가구의 경우에도 1년새 월 소득은 486만1702원에서 494만2837원으로 1.6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과 태풍의 영향으로 주요 농산물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무의 평균 소매 가격은 개당 3000원 정도로 예년의 2.4배 올랐고 양배추도 한 포기에 5500원 정도로 평년보다 2배 이상 올랐다. 당근도 1kg 기준 2배 이상 올라 6000원을 기록했다.

수산물과 축산물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갈치와 마른오징어는 각각 20% 이상 올랐고 한우 등심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호주산 등 수입 쇠고기 가격도 10% 내외로 가격이 뛰었다. 특히 AI로 인한 계란값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 계란 한 판 평균 소매가는 9000원에 가까워 평년 5500원보다 61%나 올랐다.

이 외에 지난해 12월 기준 쓰레기봉투료는 2015년 평균보다 6.9% 뛰었고, 하수도 요금도 22.2% 오르는 등 공공요금 상승세도 높다.


직장인 김모씨는 "물가 상승에 비해 월급은 너무 안 오른다"며 "물가는 10년 전 보다 10배가 뛰었는데 월급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탄식했다. 주부 박모씨는 "남편 월급 가지고 한 달 살림을 하는 데 대출이자 갚고, 교육비 등에 쓰고 나면 쓸 돈이 없다"며 "식료품 값도 죄다 올라 마트 가기가 겁난다. 다음달 부턴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아이들 학원비라도 벌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