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창원점에서 판매 중인 미국산 계란./사진=뉴시스DB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아이템의 모든 것
AI(조류인플루엔자)로 촉발된 '계란 대란' 여파로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미국산 흰계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국내산 갈색 달걀과 비교해 미국산 흰계란이 어떤 맛을 보이는 지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14일 국내에 상륙한 미국산 흰계란은 일단 국내산 계란보다 껍질이 0.2mm정도 얇다. 하지만 노른자 비중이 더 높아 고소한 맛을 낸다고 알려진다.

하지만 직접 미국산 계란 맛을 본 소비자들 사이에선 반응이 엇갈렸다.


지난 22일 롯데마트에서 미국산 계란을 구입한 주부 양모(44)씨는 "국내산 보다 더 고소하다고 하지만 맛을 보니 큰 차이가 없었다"며 "노른자가 국내산 계란보다 더 크긴했지만 맛있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다"고 평했다.

또 다른 구매자 김모(남/36)씨는 "아무래도 국내산에 비해 덜 신선하다는 느낌이 컸다"면서 "먹을 때도 그런 기분이 들어 그런지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산 계란이 더 맛있다고 느끼는 소비자도 있었다.


주부 이모(50)씨는 "확실히 국내산 계란보다 비린내가 적어 맛있었다"며 "국내산 보다 가격면에서 저렴해 당분간 미국산 계란을 구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해 3월 tvN 예능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출연한 맛컬럼리스트 황교익 씨의 발언도 화제다. 황씨는 당시 방송에서 흰계란에 대해 "달걀말이가 맛있으려면 달걀이 맛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달걀은 맛이 없다"며 "사실 흰 달걀이 훨씬 맛있다. 달걀 비린내를 일으키는 유황성분이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었다.

한편 설 연휴를 겨냥해 롯데마트가 출시한 미국산 계란은 하루에 1만2000판씩 팔리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롯데마트 측 "현재 개인 고객 1인 1판, 개인 사업자 고객 1인 3판으로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며 "현재 판매 속도라면 설 연휴 전 미국산 계란이 완판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