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효용 작가의 사진은 여러 그루의 가로수들을 반복 촬영하고 수백 장의 사진을 합치고 중복한다. 그 작업과정에서 대상은 오히려 추상적으로 보이고 감상자가 풍경 속 주체가 되어 작품 속에 빠져들게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김형섭 작가는 잘려지고 가지치기를 당한 나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자연적인 나무가 인공적인 조경이 되면서 더 이상 나무가 나무답지 못한, 인간의 욕심과 이기적인 태도가 만들어낸 자연스럽지 못한 불편함을 사실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정록 작가는 자연의 신비하고 경이로운 현상을 나무라는 실체적 대상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디지털사진이 주를 이루는 시대에 이정록 작가는 오직 필름 작업만을 고직하고 까다로운 작업과정을 거쳐 새 생명을 만들 듯이 [생명 나무] 작품들을 작업했다.
총 11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2017년 3월 2일부터 4월 29일까지 약 2달간 이어진다. 아이디갤러리는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142 아이디빌딩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9시~오후7시 토요일 오전9시~오후12시이다. (입장료 무료, 일요일휴무)
한편 아이디 갤러리는 아이디병원이 2016년 사회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