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이 직무 면직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최순실씨에게 자신의 승진을 청탁한 이 본부장의 직무를 면직 처리했다. 이 본부장은 KEB하나은행 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이 본부장은 최근까지 신병 치료를 이유로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이 본부장의 업무는 이종승 글로벌영업1본부장이 대행한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15년까지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하면서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학생 신분으로 특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최씨의 독일 법인 설립, 부동산 구매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본부장은 지난해 1월 귀국한 이후 KEB하나은행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난지 한달만에 임원으로 승진해 최씨의 입김으로 초고속 승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가 박 대통령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거쳐 하나금융에 이 본부장의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참고인으로 소환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인사청탁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거절했고 청탁과 상관없이 내부 인사가 진행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