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 집회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당 차원의 촛불집회 참여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늘(10일)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린 뒤 헌재에 진입하려던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 중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당 차원의 촛불집회 참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개별 의원이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막지는 않을 계획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우리 과제는 국민통합과 민생안정에 있다. 찬반으로 나뉜 국민을 통합하고 여러 경제위기 상황에 대해 잘 대처하는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비공개 전환 이후에는 "앞으로의 태도가 중요하다.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고 국민을 통합하고, 국가를 바로 세우는 결의를 하자. 토요일 촛불집회는 당 차원에서 가는 건 없고, 의원 개인은 자유롭게 나가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탄핵반대 집회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서도, "가급적 웃지 마시고 차분히 임해달라. 탄기국도 국민인만큼 환호하는 모습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이 파면돼 자유한국당이 집권 여당 지위를 잃은 데다, 의석수에서도 제1당인 상황이라 앞으로 정국은 민주당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등 당내 대선주자들도 대선 여론조사에서 수위권을 형성하고 있어 조기대선 정국에서 민주당의 입지가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