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이 15일 첫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시하고 차기 회장 인선에 돌입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내이사인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과 유남영 비상임이사, 또 사외이사인 민상기·전홍렬·정병욱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임추위를 개시하면 40일 이내에 차기 회장을 선정해야 한다. 현 김용환 회장 임기는 오는 4월28일까지다.


이사회와 주주총회 일정까지 고려하면 향후 일정은 촉박하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종 후보는 임추위원 5명 가운데 3명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금융업계에선 김용환 회장의 사상 첫 연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부실 여신을 한 번에 털어내는 빅배스(Big Bath)를 단행하고 반기 적자를 기록한 뒤 연말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탄핵 정국에서 조기 대선으로 넘어가면서 그동안 임추위 이전 고위 관료 중심으로 거명되던 후보군 하마평도 잠잠한 분위기다. 다만 2012년 농협금융 출범 후 연임 사례는 없다는 점에서 새 후보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부 출신 신충식 초대 회장은 3개월, 구 재정경제부 출신 신동규 회장도 1년 만에 물러났다. 임종룡 전 회장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금융위원장에 내정됐다.

농협금융지주의 지분 100%를 가진 농협중앙회의 김병원 중앙회장의 의중에도 관심이 쏠린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의 완전자회사로 중앙회 회장이 금융지주 회장 인선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지만 중앙회장의 입김이 작용해왔다.

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 김병원 중앙회장은 최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