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과 장흥의 오리농장 4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잇따라 발견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군 일로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전날 폐사신고가 접수됐고 정밀검사 결과 H5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장에서는 오리 7300마리를 키우고 있다. 장흥군 부산면의 오리농장 3곳에서도 같은 날 동물위생시험소의 도축출하 검사과정에서 H5 AI 항원이 검출됐다.

3개 농장에서는 각각 8500마리, 1만3400마리, 8800마리의 오리를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해당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소독 등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해당농장과 반경 500m 이내에서 키우는 오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됐다. 무안은 5개 농장 11만1000마리, 장흥은 5개 농장 5만3000마리다.


이와 함께 전남도내 오리류에 대해 15일 자정부터 17일 낮 12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이동 중지명령이 내려졌다. 도 관계자는 "장흥에서 의심가축이 대량 발견된 오리농장과 같은 계열농장에 대해 일제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8개 시군에서 29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 200만 8000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도는 보상금으로 160억을 지급했다. 시군별로는 나주 11, 구례 1, 강진 5, 해남 4, 영암 2, 무안 4, 장성 1, 진도 1 곳에서 AI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