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거나 일부 35층 층수 제한을 빗겨간 강남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11·3 부동산대책 이후 떨어졌던 가격이 점차 고점 회복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전체 시장 분위기는 다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출시됐던 매물이 소진되며 저점 매수의 매력이 줄었고 조기 대선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관망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입지여건과 희소가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 입주물량 증가 등 주택시장 전반에 부정적 요인이 적지 않아 매수세가 쉬어가는 분위기다.
3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5% 상승했다. 재건축의 경우 지난주보다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상승세가 소폭 줄었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1%) 역시 매수세가 줄며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서울 매매시장은 ▲은평 0.11% ▲서대문 0.10% ▲서초 0.10% ▲구로 0.09% ▲동작 0.08% ▲강남 0.07% ▲강서 0.07% 순으로 올랐다. 반면 양천(-0.05%), 동대문(-0.03%), 중랑(-0.02%)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 0.03% ▲평촌 0.02% 상승했고 동탄(-0.05%)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중소형 면적을 찾는 실수요가 이어지며 ▲구리 0.05% ▲고양 0.03% ▲안산 0.03% ▲광명 0.02% ▲시흥 0.02%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전세는 ▲은평 0.29% ▲서대문 0.21% ▲양천 0.11% ▲동대문 0.10% ▲강서 0.09% 순으로 오른 반면 성북(-0.03%), 마포(-0.02%), 강동(-0.02%), 서초(-0.01%), 노원(-0.01%)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 0.10% ▲분당 0.05% 상승했고 동탄(-0.20%)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수원 0.09% ▲파주 0.06% ▲이천 0.06% ▲안산 0.05% ▲의정부 0.05% 뛰었고 과천(-0.17%), 용인(-0.02%), 김포(-0.02%) 등은 떨어졌다.
오는 5월9일 이른바 ‘장미대선’이 확정되면서 주요 대선주자들의 부동산 관련 계획이 나오고 있다. 아직 대선주자들이 구체적인 부동산공약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가계부채 관리와 양극화 해소, 서민주거 복지 등이 주요 키워드라 할 수 있다.
다만 부동산 보유세와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전월세상한제 등이 언급되며 부동산공약은 대체적으로 시장활성화보다는 규제강화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11·3 대책을 비롯해 금융권 규제가 나오면서 이미 주택시장 분위기가 조정국면에 접어들어 추가 규제가 나오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렇듯 시장의 향방이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이번주는 수요자들이 한박자 쉬어가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전까지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미국발 금리인상이나 입주물량 증가 등과 같은 예고된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이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8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