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김샘. 사진은 김샘씨. /사진=미디어몽구 유튜브 캡처
'한 달에 재판 4번 받는 대학생' 김샘씨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화제다. 김씨는 숙명여자대학교 학생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 대학생 단체 ‘평화나비’에서 활동 중이다.
박 시장은 지난 25일 위안부 합의 반대 집회 참가 등을 이유로 한 달에 4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김씨를 직접 만나 격려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내 시장실에서 김씨와 만나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재판에 임하고 앞으로 활동을 더 열심히 해 달라"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므로 당당하게 생활하라.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또 "청년들의 활동이 중요한데 평화나비도 청년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고, 김씨는 "관심을 갖고 격려해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들의 만남은 박 시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지난 15일 미디어몽구를 통해 김샘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샘씨에게 공개 데이트를 신청한다. 재판을 네 건이나 받고 있다는 김샘씨, 상을 받아야 할 일에 벌을 받고 있는 김샘씨, 잘못된 사회와 국가적 일에 당당히 발언하고 행동하는 의롭고 바른 대학생 김샘씨, 그냥 힘내라고 차 한잔 대접하고 싶다. 그래서 나라다운 나라를 못 만든 잘못을 고백하고 참회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미디어몽구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에 '한달에 재판 4번 받는 대학생 사연' 동영상을 게재했다. 김샘씨는 해당 영상에서 "나는 재판 4개를 받고 있다. 한 달에 4번 법원에 가서 공판을 진행 중이다. 첫 번째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발표 당시 획일화된 교육에 반대하기 위해서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습 시위를 한 것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한일 위안부 합의 발표 당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주한) 일본대사관에 항의 방문을 갔다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며 "세 번째는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소녀상 옆에서 농성을 진행하며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 그것과 관련해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네 번째는 농민대회에 갔다가 연행되는 바람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 총 4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아직 학생이고, 학생 신분으로 계속 재판을 나가고, 재판을 가기까지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 조사를 받고 하면서 불려 다니는 과정에서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