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매실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해양조가 일본 대표 매실 가공업체 벤치마킹에 나섰다.
13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임지선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은 일본에서 매실가공 및 제품으로 유명한 와카야마현 소재 나카다식품을 방문했다.
나카다식품은 매실절임과 매실주 등 매실을 이용한 제품을 판매하며 일본 내 매실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지난 1897년 창업해 120년 역사를 가진 나카다식품은 매실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것은 물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현재 보해 등 국내 매실가공업체가 생산하는 매실 가공식품 대부분은 매실장아찌가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 나카다식품은 소금을 이용한 매실절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소금으로 절인 매실절임은 1년 이상 장기 보관할 수 있는 반면 설탕으로 절인 매실장아찌는 보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유통 및 판매가 어려운 실정이다.
보해양조는 이번 산업시찰을 토대로 해남 매실농원에서 생산되는 매실의 부가가치 증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나카다 식품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관련 기술 이전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는 “일본은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매실절임을 개발해 매실시장 자체를 크게 키웠는데 한국은 매실주, 장아찌를 만드는 것에 그치고 있다”며 ”해남 매실농원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매실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에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해양조는 지난 1979년 비옥한 황토와 온화한 기후로 매실 생산의 최적지로 알려진 해남군 산이면 일대에 매실농원을 조성했다. 14만 평 규모 해남 매실농원에서 자란 매실은 향이 진하고 과육이 단단해 매실주나 장아찌 등으로 가공했을 때 그 맛이 일품이다. 보해양조는 해남 매실농원에서 나는 매실로 프리미엄 매실주 ‘매취순’과 매실엑기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