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계약 진행 중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금융위원회 대주주적격심사를 거치고 금융위 승인이 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최종 인수하게 된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면 대부업체에 기반을 둔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국내 증권사를 인수하게 된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 2002년 대부업체 원캐싱을 설립해 국내 금융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이베스트증권을 인수하려는 건 종합금융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 2014년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 OK저축은행을 출범시키며 저축은행업계에 진출했고 지난해 1월 씨티그룹캐피탈을 인수, OK캐피탈을 출범시키며 금융업권에서 보폭을 넓혔다.
지난해 6월엔 인도네시아 안다라뱅크를 인수했으며 디나르뱅크의 경우 현지당국의 인수 승인절차만 남은 상태다. 디나르뱅크까지 최종 인수하면 안다라뱅크와 합병해 인도네시아 내 영업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는 신한, 우리, 하나은행이 있으며 제2금융권으로선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처음이다. 이밖에 전북은행과 JB아프로컨소시엄을 구성해 같은해 8월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를 인수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이베스트증권을 인수하면 투자은행부문과 그룹사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더 넓은 금융소비층의 수요를 만족시켜 증권가에 새 바람을 일으키려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종합금융서비스그룹으로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한 작업”이라며 “이를 위해 대부업 철수 의지도 확실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아프로서비스그룹은 그룹계열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법인명 아프로파이낸셜)를 2024년까지, 또 다른 대부업체인 미즈사랑과 원캐싱을 2019년까지 전면 철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