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계란을 수입·유통하는 제주미인은 19일과 21일 선박편으로 운송된 호주산 수입계란 각각 4536판(30구 기준), 9240판이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이날 도착한 계란은 계란 수요가 높은 서울·수도권 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호주산 계란이 이달 말까지는 매주 컨테이너 2박스씩 수입할 예정이며 부활절 주간이 마감되고 호주 현지 수급사정이 원활해지는 5월부터는 매주 컨테이너 4박스씩 수입한다는 방침이다.
호주산 계란이 국내 선박으로 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계란파동으로 미국과 스페인의 신선란이 수입됐지만 해당 국가 역시 AI발생으로 인해 수입이 금지된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덴마크와 태국의 신선란의 수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캐나다, 덴마크 등은 수출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태국의 신선란 수입은 소비자 인식에 대한 우려 등과 함께 수입업자들의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미인 관계자는 "지난 구정이전에 호주 계란을 수입하려고 했으나 호주정부와의 협의 지연 등으로 인해 제때에 충분한 물량을 수입하지 못했으며, 미국으로부터의 계란 수입을 추진하다가 미국 테네시주에서의 AI발생으로 인해 3월6일부터 미국 신선란의 수입이 금지되면서 다시 호주 계란의 수입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호주계란은 미국 계란보다는 산지가격이 비싸지만, 지난 1930년대 이후 단 한 번도 AI가 발생하지 않았던 청정 지역으로, 타 국가보다 AI발생 위험도가 낮아 향후 안정적인 신선란 수입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미국에서 추가적인 AI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6월~7월경부터는 수입이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있지만 당분간은 호주산 신선란이 국내 계란 공급확대를 위한 유일한 보조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