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가스 불'이 두 달째 잡히지 않고 있다. /사진=뉴스1

경북 포항시 남구 한 공사장의 분출가스에 붙은 불이 두달 가까이 타고 있다. 최근 불의 크기가 절반으로 줄고 지하수가 함께 분출되면서 조만간 꺼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아직 불길은 계속 되고 있다.
지난 3월8일 도시숲공원의 공원용수 확보를 위해 지하 200m까지 땅을 파던 도중 불붙은 가스는 29일로 53일째를 맞았다. 전문가들은 이 가스를 땅속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메탄가스로 보고 있다.

포항시는 불이 언제 꺼질지 확신할 수 없고 사고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인근에 소방차 등 구조인력을 배치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 가스의 경제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지하 1km 이상 지점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되는 것과 달리 약 200m 지점에 매장돼 있었기 때문이다. 한 가스전문가는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아 아무것도 측정할 수 없다”며 “불이 꺼지면 가스의 정확한 성분과 매장량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불이 꺼지면 도시가스를 연결해 성화대 같은 구조물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