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에 괭생이모자반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오늘(2일) 제주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및 외도동 일대 해역에서 타원형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수일 동안 지속된 서풍과 남서풍의 영향으로 제주 남서부 및 서부 먼 바다에서 확인된 모자반류가 제주 북서부 인근 해역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괭생이모자반은 모자반과 해조류로 어장, 양식장 등의 그물에 붙거나 해안에 띠를 이뤄 밀려와 경관 훼손과 악취 피해를 준다. 특히 해상에서는 선박 스크루에 감겨 조업과 항해에 지장을 주고 해상 양식장 등에 걸려 시설과 양식물을 파손하기도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괭생이모자반의 유입 경로 조사를 위해 선박, 지구탐사위성, 드론 등을 이용해 조기 예보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서영상 기후변화연구과장은 "당분간 괭생이모자반이 우리나라 해역으로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포구를 포함한 어촌계, 항만 및 선박 운항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년간 제주 연안에 나타난 괭생이모자반 개체 152개에 대한 분석을 마친 결과, 중국 저우산군도에 분포하는 종과 99.9%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