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OPEC 회원국과 의견을 나눈 결과 석유감산 합의는 올 하반기나 그 이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오는 6월 감산 합의 종료를 앞두고 재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왔다. 알팔리 장관은 지난달 “OPEC과 파트너들이 최근 석달간 감산을 위해 노력했지만 원유재고를 5년 평균치 이하로 줄이는 데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원국이 시효를 더 늘려 수급을 맞춰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또한 감산 재합의의 장애물로 거론된 이란의 비잔 남다르 잔가네 석유장관도 대세에 따를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달 30일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다수가 감산 합의를 연장하면 이란도 함께 갈 것(get along)”이라고 말한 바 있다.
OPEC 회원국은 감산 합의 만료를 한달 앞둔 오는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효 연장 문제를 협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