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제37주년 5·18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시와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지시하자 광주지역 사회가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12일 “문 대통령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시를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한데 이어,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한 것은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오롯이 제 자리에 돌려놓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받아들인다”고 환영했다.
윤 시장은 “새 정부는 한 발 더 나아가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고, 발포명령자 및 헬기사격 등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5·18의 진실을 규명해 국가보고서로 발간함으로써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는 위대한 광주시민께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신호탄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이 더 이상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이어 “5·18광주민주화운동은 4·19민주이념을 계승한 민주주의 혁명임에도 발포명령자 및 헬기기총소사 등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이뤄지지 않아 미완의 혁명으로 남아있다”며 “향후 정부가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1983년부터 30여년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제창됐으며, 1997년부터 2008년까지 국가 주관 기념행사에서도 공식 식순에 포함돼 제창해 왔으나 국가보훈처가 돌연 종북 논란 등을 이유로 2009년부터 합창 형식으로 바꿔 되레 갈등과 혼란을 키웠다.
문 대통령의 국정교과서 폐기 지시와 관련해서도 지역 관련 단체들이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정교과서 폐기는 ‘사필귀정’이다”며 문 대통령의 결단을 환영했다.
광복회 광주전남연합지부도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환영하며 다양한 사고력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시켜야할 학생들에게 오로지 획일화되고 반통일적인 역사의식을 심어주려 했던 국정교과서 폐기에 전 국민과 함께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