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하이엔드(high-end)급 노광기 개발로 인쇄회로기판(PCB) 시장을 확대하고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옵틱스는 2008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이다. 광학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 시 적용되는 레이저 응용 장비, 노광기, 라미네이터 등 주요 핵심 설비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필옵틱스는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레이저 응용장비와 노광장비들을 국산화하는 등 업계 내에서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전체 462억원 공모자금 중 82억4000만원을 R&D에 쓸 계획이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필옵틱스의 매출액은 18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75% 급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56억원, 15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407억원으로 올 1분기 매출액은 8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급격한 실적 증가는 삼성으로부터 수주를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삼성이 최근 OLED 투자를 늘리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 중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88.3%다.
주목할 부분은 자회사 필머티리얼즈다. 필옵틱스는 필머티리얼즈에서 OLED 증착용 부품인 FMM(Fine Metal Mask)을 개발해 OLED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장기적으로 캐시카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필머티리얼즈는 필옵틱스가 80%, 선문대 산학협력단이 20%의 지분을 보유한 FMM개발 회사다. 필옵틱스는 이번 공모자금 중 신규사업투자에 활용하는 80억원 대부분을 필머티리얼즈 자본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자본잠식에 빠져있다.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은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연구개발, 신규사업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5년 글로벌 10대 장비 제조회사로 발돋움해 광학 기반 자동화 장비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필옵틱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116만주로 전량 신주매출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밴드는 4만1000~4만8000원이며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23~24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6월1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