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요 산유국들이 글로벌 원유 공급과잉을 늘리고 있다는 우려로 인해 브렌트유가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을 줄어들면서 WTI는 소폭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4센트, 0.08% 상승한 배럴당 48.36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13센트, 0.3% 내린 배럴당 50.6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5월26일) 원유 재고는 640만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25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다만 전날 미국석유협회 집계치인 870만배럴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작았다.


전날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5월 산유량이 올해 들어 월간으로 처음 증가했다. 감산협약에서 제외된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산유량이 증가하며 OPEC 감산 이행을 상쇄했다.

미국의 산유량도 증가한 가운데 미국 셰일오일 생산업체들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OPEC의 감산 노력을 상쇄시키는 데 한몫했다.

OPEC과 비회원국들은 산유량을 일평균 180만배럴 줄이기로 약속했다. 미국의 산유량은 지난주 일평균 934만배럴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8월 이후 최대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와 비슷한 수준이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감산 협약 참여 시기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OPEC이 지난주 감산량을 1~1.5%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재고가 여전히 많은 상태로 유가를 압박한다면 제안을 다시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에너지부 부장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일평균 30만배럴 감산하기로 한 러시아가 내년 1107만배럴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