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포르투나 크루즈선.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10만톤급 대형 크루즈선박이 부산항에 들어온다.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메말라버린 우리나라 크루즈시장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30일 해양수산부는 대만관광객 3000여명을 태운 크루즈 선박 코스타 포르투나(Costa Fortuna)호가 오는 7월5일 대만 기륭항을 출항해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7월8일 부산항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코스타 포르투나 호는 여객정원 3470명, 승무원 1027명을 태울 수 있는 10만톤급 선박이다.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해 미국․일본․대만 등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크루즈 유치 행사를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과 함께 대만크루즈협회 6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크루즈 유치활동을 펼쳤으며 그 성과로 올해 대만 크루즈 선박이 우리 크루즈 항(부산항)에 4차례 입항하게 된 것.

대만크루즈협회에 따르면 아직 대만국적의 크루즈선박은 없으나 대만 내 크루즈여행사와 해외선사 간 협력을 통해 기륭항과 가오슝항 등을 모항으로 일본, 홍콩, 필리핀 등을 거치는 크루즈 항로를 연간 200여 차례 운항 중이다.

지난해 기준 대만 크루즈관광인구는 25만명으로 집계됐고 올해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운항노선. /자료=해양수산부 제공

대만 크루즈 중 올해 부산항에 첫 번째로 입항하는 코스타 포르투나 호의 관광객들은 부산에 내려 지역 명소들을 둘러본 뒤 다시 대만 기륭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오는 7월12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현지에서 열리는 아시아크루즈협의체(ACC)에 참석해 대만 관광국 및 대만크루즈협회와 실무협의회를 갖고 양국 간 크루즈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올해 한-일-대만 크루즈 항로 시범운항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내년부터는 정기운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