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을 비롯, 올여름 한반도에 1~2개의 태풍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8월까지 북태평양에서 10~12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해 이 중 난마돌을 포함, 2개 정도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균 2.2개다.
태풍이 발생하면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발생하는 시계 방향의 바람을 타고 북상한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하면 태풍은 동북아로 올라오지 못하고 일본 남쪽에서 진로를 동쪽으로 바꿔 이동한다. 반대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하면 태풍은 곧장 중국을 향하게 된다.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면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지 못해 세력이 급격하게 약해져 소멸한다. 지난 4월 발생한 제1호 태풍 '무이파'(Muifa)와 지난달 발생한 제2호 태풍 '므르복'(Merbok)은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소멸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양태가 결정된다"며 "따라서 고기압이 약한 봄철에는 태풍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주지 못하며 반대로 고기압이 강한 여름철에는 중국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난마돌'이 오는 4일 오전 3시쯤 시속 68㎞로 제주 서귀포시 남쪽 16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난마돌은 오는 5일 일본 도쿄 서쪽 약 160㎞ 부근 육상에 상륙하며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