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영화 리얼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사진=뉴시스

김수현이 영화 '리얼'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 화제다. 최근 개봉 후 완성도 논란을 겪고 있는 영화 '리얼'의 주연배우 김수현은 3일 무대 인사 자리에서 영화에 대해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당부를 전했다.
김수현은 이날 이사랑 감독, 출연배우 설리 등과 함께 가진 서울·경기 지역 무대 인사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은 특히 "해석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장태영(주인공)의 인격들을 찾으면서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영화의 재미를 찾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리얼을 통해 많은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영화에 더욱 애착이 간다. 매력을 만끽해달라"며 관객들에게 즐거운 감상을 당부했다. 그러나 주연배우의 당부로 무마하기에는 개봉 후 리얼에 대한 평가는 너무도 가혹하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 카지노를 둘러싼 사업가와 조직폭력배 사이의 갈등을 그린 액션 느와르 영화지만, 질서없는 시나리오, 허술한 액션신, 개연성 없는 스토리 전개 등의 단점이 지적되며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박한 평점으로 유명한 평론가 박평식은 '리얼'에 대해 별점 5점 중 별 반개를 줬고, 영화사이트 익스트림무비 운영자인 박종철은 영상리뷰에서 "쓰레기"라는 표현을 여과없이 사용하며 절대 봐서는 안 될 영화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관람객 평가도 곤두박질쳐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영화 섹션 평점은 3일 현재 10점 만점에 5점도 되지 않는다.

박종철의 유튜브 영상리뷰는 다른 영화와 달리 조회수가 50만건을 넘는 등, 리얼은 개봉 후 재미보다 열악한 완성도에 대한 관심을 더 끌고 있다. 관객들의 조롱성 감상평은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유머게시판에 인기 게시물로 오르는 상황이다.


김수현의 이날 발언도 이같은 혹평을 의식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 리얼은 형편없는
영화라는 소문이 돌면서 개봉 후 2일까지 누적 관객수가 37만여명에 그치는 등 흥행에서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