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2포인트(0.74%) 상승한 2409.4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의 수급 주역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날 3734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를 떠받쳤다. 외국인의 바스켓 매매로 분석되는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도 680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이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재닛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둘기파적인 옐런의 발언에 상대적 위험자산인 코스피시장의 매력이 부각된 것이다.
실제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대형주를 주로 매입했다. 그 덕에 삼성전자는 1.36% 상승하며 시가총액 330조원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도 7만원선을 넘기며 2.5% 상승했다. POSCO, 삼성물산, NAVER 등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렇게 뜨겁게 달아오른 코스피시장이지만 아직도 과열 단계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가치평가 지표상으로도 적정 수준이고 국내총생산(GDP), 수출, 다른 자산시장과 비교해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것이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으나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은 적정 수준”이라며 “PER은 9.8배로 지난 10년간의 중간값과 비슷하고 PBR은 1.1배로 2000년 이후 중간값을 소폭 웃도는 정도”라고 분석했다.
또한 GDP 대비 코스피 시가총액 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93.4%로 2000년 이후 중간값인 78.1%보다 15%포인트 높지만 사상 최고 수준인 97.3%보다 낮다. 수출금액 대비 시총 비율도 255.7%로 사상 최고인 293.5% 대비 40%포인트 가량 여유가 있다.
안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의 현 가격 수준은 GDP나 수출금액, 주택 시가총액에 비해 다소 비싸기는 하나 최고 수준을 돌파하지 않아 과열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채권 금리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