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교육단체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소통부재를 지적하고 나섰다. 하지만 촌지 척결 등 청렴정책과 무상교육 분야에서는 긍적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는 20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직선 2기 광주 교육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회원단체와 참교육학부모회, 한살림, 교육청노조, 학교비정규직 노조, 청소년 등 2292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실시했다. 광주 진보교육 2기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49%로 부정적이라는 응답 15%보다 높게 나타났다.


촌지 척결을 상징하는 광주의 청렴 교육 정책과 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화하는 학생 복지영역에서 긍정적 평가가 두드러졌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고등학교 자율학습 선택제, 빛고을 혁신학교 운영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소통 부재, 비정규직 해고, 작은 학교의 일방적 통폐합추진, 인력 충원 없는 일방 통행식 업무분담 등은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교육희망네트워크는 "자율학습 선택제, 혁신학교와 같은 진보적 교육정책이더라도 현장의 교육 주체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교육 2기 광주시교육청이 내건 '학교문화 혁신, 안전한 학교, 민주인권 교육' 분야에서는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36%를 차지했다. 이 단체는 "광주 진보교육 2기가 광주교육의 뚜렷한 어젠다를 설정하지 못하면서 진보적 교육정책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며 "2기에 설계했던 정책들마저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추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은 확대돼야 하고 아이들 모두가 차별과 소외 없이 균등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광주시교육청은 정책을 생산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교육주체들과 격의 없는 소통과 참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