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올 2분기 53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1%(1868억원), 전분기 대비 9.5%(468억원) 증가한 결과다.
올 1분기와 더한 하나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3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5%(2410억원) 늘었다. 2012년 상반기(1조5231억원)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하나금융 측은 "올 1분기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으로만 3502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대손비용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통합 시너지 가속화로 좋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1375억원) 증가한 2조4499억원, 수수료이익은 같은 기간 13.9%(1204억원) 증가한 9854억원이었다.
2분기 말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1분기 말 대비 0.06%포인트 확대됐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7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7%(3434억원) 줄었다.
자산건전성 지표 역시 하향 안정세다. 고정이하 여신비율(NPL 비율)은 2분기말 0.80%로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연체율은 0.46%로 같은 기간 0.07%포인트 개선됐다. 2분기 말 신탁자산(94조400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4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ROA(총자산이익률)는 0.63%, ROE(자기자본이익률)는 9.11%였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KEB하나은행은 올 2분기 5208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998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5.0%(1998억원) 증가한 수치로 그룹 순이익의 무려 96.9%를 차지했다.
이자와 수수료 이익을 포함한 2분기 핵심이익은 전분기 대비 2.4%(320억원) 증가한 1조3678억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했고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분기 대비 95.8%(3520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2분기 말 0.72%로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전년말 대비 0.12%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33%로 역시 전기대비 0.08%포인트 낮아졌다.
비은행 부문 실적도 좋아졌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93.6%(363억원) 늘어난 751억원, 하나금융투자는 73.8%(246억원) 증가한 580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캐피탈은 516억원, 하나저축은행 121억원, 하나생명 98억원 등의 순이익을 거뒀다.